[현장영상] 택배 노조 "21일부터 분류작업 중단"...추석 배송 '비상' / YTN

2020-09-17 2

택배 물량이 30%이상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는 21일부터 전국 택배 노동자 4천 명이 택배 물량을 분류하는 작업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무임금으로 하고 있던 배송 전 물품 분류 작업을 더는 할 수 없다며, 뜻을 모은 건데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측 입장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완 / 택배노동자 관리자 대책위원회]
택배 노동자 과로사대책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서 분류작업 전면거부 총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총투표는 전국의 4399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참여하여 4200명이 찬성을 했습니다. 찬성률은 95.47%입니다.

이에 전국의 약 4000여 명의 택배노동자가 오는 21일부터 공짜 노동 분류작업 전면 거부에 돌입할 것입니다.

이번 투표에는 전국 택배연대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이외에도 약 500여 명의 비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그만큼 택배노동자들은 과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분류작업 인력 투입에 대한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구가 오는 2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석 택배 배송 물량들이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분류작업 전면 거부로 인해 불가피한 배송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미 과로사대책위는 추석 배송의 일정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사람이 죽는 것만큼은 꼭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저희들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적 이유이며 하루 13시간, 16시간 중 절반을 분류작업의 업무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분류작업 인력투입이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입니다.

끝으로 과로사대책위는 택배사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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